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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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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임진왜란

임진왜란은 1592년 일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자신의 정권 강화와 영토 정복욕을 채우기 위하여 일으킨 침략전쟁 이었다. 조선의 중앙 관료들은 일본이 한반도를 침략할 전쟁 준비에 돌입한 낌새를 알았으나 그들은 붕당 정치의 이전투구로 말미암아 무심히 넘겨버렸다.

이 틈에 조총과 칼로 무장한 일본군 20만 명이 부산에 상륙하여 전광석화처럼 조선반도를 훑어지나가 침략 20여 일 만에 도읍지 한양을 점령하였다.

조선은 막강한 일본군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국토 대부분을 내주고 멸망직전까지 가는 수세에 몰렸다.

선조는 이순신 장군을 전라 좌수사에서 전라, 충청, 경상수군을 총괄 지휘하는 초대 삼도수군통제사 종2품을 제수하고 여수의 전라좌수영을 통제영 본영으로 격상한다.

통제사 이순신 장군은 전라도 곡창 지대를 지키고, 해상에서 연전연승을 거듭하여 해상제해권을 탈환한다. 해상 군수보급로가 끊긴 일본군은 북진을 포기하고 전투력마저 잃어 7년간의 침략 전쟁을 끝내고 조선에서 철수한다.

이충무공이 통제사 겸 전라좌수사로 주둔한 통제영이 지금의 진남관 일대다. 여수를 비롯한 전남 동부권이 호국충절의 고장인 것은 해상에서 출몰하는 왜적을 막아 구국한 전라좌수군 후예가 많아서이다.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23전 23승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장졸, 무명수군의 영웅들 우리는 그들의 애국정신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충무공은 전쟁이 한창이던 1593년 7월(선조 26년) 사헌부 지평 현덕승에게

竊想湖南國家之保障 若無湖南 是無國家(절상호남국가지보장 약무호남시무국가) “가만히 생각하건데 호남은 국가의 보루이다. 만약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었을 것이다“

라는 글귀가 담긴 편지를 보낸다.

이는 임진왜란 당시 수군들의 활약에 따라 해상 보급선이 끊겨 병참 지원에 어려움을 겪던 왜군이 호남의 곡창지대를 점령할 경우 나라를 지킬 방법이 더는 없다는 뜻으로 호남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