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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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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남관

진남관

전라좌수영은 지금의 중앙동, 고소동, 군자동, 충무동, 관문동, 동산동 해안가에 걸쳐 있었다. 그 가운데 진해루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 거대한 객사를 다시 짓고 진남관으로 이름을 붙였다.

진해루는 이순신 통제사 겸 전라좌수사 관아였다. 임진왜란 당시 그가 탄핵받아 백의종군하던 시기, 왜적이 재차 일으킨 정유재란 때 일본군에 의해 불에 타 소실되었다.

종전 후 1599년 (선조 32년) 후임으로 삼도수군통제사 겸 전라 좌수사로 부임한 이시언 장군이 75칸으로 재건하였다. 진남관 주변 일대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5층 이상 건축물은 없을 뿐만 아니라 들어설 수 없다.

진남관은 좌수영 군영으로 사용되다 후에는 조선의 역대 임금 궐패(闕牌)를 봉안하고 망궐례를 올렸으며 국경일 등에는 백성들이 모여 봉도식(奉道式)을 치렀다.

대한제국 2대 황제 순종이 재위하던 1910년부터 50여 년간 여수공립보통학교, 여수 중학교, 야간상업중학원 등 교육의 산실로 사용되었다. 약 240평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건축된 진남관은 현존하는 지방 관아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다.

1963년 보물(32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1년 국보(304호)로 승격되었다.

지금은 진남관에 가림막을 쳐 2024년 준공을 목표로 대대적인 복원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거북선축제는 이곳에서 전라좌수군이 출동할 때 군령권(軍令權)을 상징하는 둑제(纛祭)와 수군 출정식을 거행한 바 있다.